중기 35곳·소상공인 336곳
건물·토사유입 등 피해 입어

경북도가 태풍 콩레이 피해를 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500억원(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신용보증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영덕을 포함한 도내 태풍피해 기업은 중소기업 35곳, 소상공인 336곳으로 건물·기계·원부자재 침수, 건물파손, 토사유입 등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00억원 규모로 기업 당 최대 5억원까지 14개 협력 은행을 통해 융자한다. 해당 기업에는 1년간 대출이자의 3%를 경북도가 지원한다. 특히 기존 11개 업종으로 제한해 지원하던 것을 주점업 등 향락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300억 규모의 신용보증 지원은 기업당 최대 7천만원(제조업 1억원)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을 할 계획이다. 보증한도 또는 재해 피해금액 범위에서 보증하는 등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보증료를 기존 연 1%에서 0.5%(특별재난구역지정 시 0.1% 적용 예정)로 우대 적용한다.

태풍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경우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연 2.0% 금리로 5년간(거치기간 2년) 이용할 수 있다.

또 도는 태풍 피해기업 중 재해 발생 전에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에 대해 대출금 상환을 1년 이내로 유예하고, 최근 1년 이내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보증지원을 받은 업체도 중복 신청이 가능토록 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게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해복구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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