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민속박물관, 2차 공개전시
하회탈 3점·병산탈 2점 선보여

▲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 보관 중인 하회탈과 병산탈.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이 하회탈과 병산탈(국보 제121호)을 2차 공개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안동민속박물관에 따르면 본관 상설전시실 1층 국보존에서 올 연말까지 전시될 이번 2차 공개는 각시탈, 초랭이탈, 이매탈 등 하회탈 3점과 병산탈 2점을 선보인다.

특히 병산탈은 2016년 진행된 ‘안동민속박물관 특별기획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라 관람객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21일부터 진행된 1차 공개에는 하회탈과 병산탈, 하회별신굿탈놀이 소품 등 2∼3점을 교체전(展) 형태로 공개 전시했다.

안동민속박물관의 이 같은 하회탈 공개 전시는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2016년 안동민속박물관 특별기획전 ‘國寶(국보), 하회탈’ 기간에는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1차 공개 전시에는 관람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포인트나 증가했다.

하회탈은 안동 하회마을에서 별신굿 탈놀이를 할 때 썼던 것으로 허도령이 신의 계시를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애초 하회마을 소유였던 하회탈과 병산탈은 1928년(무진년) 별신굿 때 마지막으로 연희가 된 후 마을의 신성 공간인 동사(洞舍·지금 마을회관에 해당)에 보관했지만 1964년 2월까지 연구 등을 위해 마을에서 반출됐다.

1964년 3월 국보로 지정된 뒤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했다. 원 소유주인 하회마을보존회 측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장소 변경을 요구했고, 박물관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27일 안동으로 돌아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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