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양 경북도의원
5분 자유발언서 제시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선착장에 독도수호에 앞장 선 안용복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도의회 박차양(자유한국당·경주·사진) 의원은 제304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독도 영토주권 역사의식 함양과 세계 속의 독도 알리기를 강화하기 위해 울릉도 도동항 입구에 안용복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울릉군 북면 석포리에 건립한 안용복기념관은 도동항에서 33㎞나 떨어져 있어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실제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10% 정도만 안용복기념관을 찾아 관광객들이 독도 영토주권과 안용복 장군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동상은 관광객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홍보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며 “안용복 장군 동상이 울릉도 도동항 선착장에 건립되면 도민과 관광객이 동상에 관심을 갖게 되고 포토 존으로 활용되면서 울릉도 관광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동상이 외국 관광객에게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용복은 독도를 지킨 인물로 지난 1693년 3월에 일본 어부들과 마찰로 끌여가다시피 도일(渡日), 독도가 한국 땅임 확약받았고 제2차로 울산출신 박어둔과 함께 일본에 건너가 일본 막부로부터 울릉도·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받고 일본 정부가 어민의 도해와 어업활동을 금지하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안용복기념관은 정부는 그의 독도 수호업적을 기려 지난 2013년 울릉군 북면 독도시티에 2층 규모로 준공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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