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물 스며들어 산림붕괴 땐
도동 1·2리 일대 위험천만
도동리 일원에 우선 실시해야”

▲ 지난해 4월 발생한 울릉도 땅 갈라짐 현장. 멀리 울릉읍 도동리 시가지가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 울릉도 관문인 울릉읍 도동리의 갑작스런 ‘땅 갈라짐’<본지 2017년 4월 24일자 5면 보도> 현상으로 도로가 유실된 것을 막으려면 사방댐을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3월 KBS 울릉중계소 뒷편 성인봉 등산로 입구 등 울릉읍 도동2리(까끼등 마을) 사면균열, 지반침하, 주택 등 ‘싱크홀’이 확인되는 등 전체 면적 6만 1천㎡ 걸쳐 지반이 침하현상이 나타났다.

울릉도 지반 침하는 작게는 30cm에서 크게는 120cm로 내려앉았고 균열도 30~60cm까지 벌어지는 등 심각한 현상이 나타나 이곳에 사는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지반침하 자체 및 전문기관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균열이 발생한 지역은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가인 울릉도관문 여객선 터미널이 위치한 울릉읍 도동 1, 2리 뒷산이다.

따라서 갈라진 틈 사이로 물이 많이 스며들면 슬라이딩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럴 경우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가인 도동 1, 2리를 덮칠 수 있기 때문에 침하 지역 아래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사방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

울릉읍 도동 1, 2리는 계곡을 중심으로 울릉초등, 울릉중, 울릉군청, 경찰서, 교육청 등 울릉군의 모든 공공시설이 있고 울릉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울릉군산림조합 측은 울릉도에는 현재 연간 약 2개소에 사방댐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최소한 20개소 이상 건설해야 자연재해로부터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원 울릉군산림조합장은 “집중호우 시 물이 스며들면 산림 및 토지가 무너질 염려가 우려되기 때문에 대비책의 하나로 사방댐을 추가건설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도동리 일원에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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