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5일차 金 53·銀 67·銅 79개 총득점 1만4천14점 기록
목표 4위 달성 ‘눈앞’

경북선수단이 개막 5일차를 맞은 전국체전에서 5위권에 진입하며 목표순위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경북은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5일차인 16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53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79개로 총득점 1만4천14점을 기록하며 부산(1만3천478점), 대구(1만3천356점) 등을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경북은 이날 경기결과로 3위 경남(1만5천514점), 4위 서울(1만4천912점)과의 격차도 1천500점대로 줄이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4위권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북선수단은 이날 하루만 41개(금 11개, 은 15개, 동 1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먼저 군산 실내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우슈 남자일반부 산타 70㎏급에서 함관식(영주시청)이 충북대표 송기철을 2-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3개의 금메달을 선물한 육상에서는 1개 더 늘어난 4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이날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고등부 3000m장애물에 출전한 최수인(김천한일여고 1년)은 개인신기록인 10분48초1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육상 여자대학부 400m릴레이와 여자일반부 400m릴레이에 나란히 출전한 경북선발팀과 안동시청팀은 출전선수 각 4명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익산시내 일원에서 로드레이스로 펼쳐진 육상 남자고등부 10㎞ 경보에서는 임동민(경북체고)이 42분22초로 우승했다.

유도와 수영도 각각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고등부 55㎏이하급 이성민(도개고)과 100㎏이하급 함정재(동지고)는 결승에서 만난 상대선수를 각각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2분12초32로 역영을 펼치며 대회 5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남자일반부 같은종목에 출전한 김재우(경북체육회)도 2분2초78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태권도 여자고등부 46㎏이하급 이예지(포항흥해공고), 사격 여자일반부 50m 소총복사 배상희(국군체육부대)도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단체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경북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펼쳐진 20경기에서 15승 5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럭비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에 진출한 포스코건설은 전북 국군체육부대를 접전 끝에 26-20으로 꺾었다.

배구 남자고등부 현일고와 여자일반부 포항시체육회는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를 각각 3-2와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관심을 모은 축구에서는 남자대학부 영남대가 강원 관동대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하며 결승에 합류했고 남자일반부 경주한수원과 여자대학부 위덕대도 대전코레일과 대전 대덕대를 각각 2-0, 1-0으로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남자고등부 강호 포항제철고는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고에 1-2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경북선수단은 대회 6일차인 17일에는 배고, 정구, 탁구 등 단체종목에서 금메달을 대거 획득해 4위 달성에 한발짝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오전 전북기계공고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남자고등부 결승전에 출전하는 현일고는 승리시 전국체전 역사상 첫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이밖에 레슬링, 역도, 수영 등 개인종목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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