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관람객 칠곡 낙동강문화대축전

▲ ‘칠곡!,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전에는 32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의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축전이 한국전쟁 전승을 기념하는 국내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칠곡!,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전에는 역대 최대 관람객인 32만명이 몰려 3일 내내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다.

‘낙동강 대축전’은 한국전쟁의 마지막 보루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평화정착의 계기가 된 ‘칠곡 다부동 지구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의 메시지 전파를 위해 지난 2013년 시작됐다.

특히 이번 축전은 국방부 3대 전승행사의 하나인 ‘제9회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된 것 역시 성공축전에 큰 몫을 했다.

전승행사에는 430m 부교 등 평소에 접합 수 없는 군(軍) 콘텐츠와 100여개 넘는 전시·체험 콘텐츠가 만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평화를 지키는 사람들’코너에는 아이들이 현역 군인과 함께 병영 문화를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었고, 우리 국군이 자랑하는 공격헬기를 비롯한 최첨단 무기를 직접 만져 보고 탑승하며 사진 촬영으로 이어져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또 동맹국인 미군의 최첨단 병기도 관람하고 미군장병들과의 기념촬영도 이어졌다.

주 무대인 ‘평화의 무대’는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배치하고 계단식 관람석 2,000석을 설치해 관람객들은 낙동강의 풍광을 보며 각종 공연을 편안하게 즐겼다.

또 곳곳에는 축전을 구경하다 지친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들도 창의적으로 준비해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행사장에 준비된 모든 부스에는 질서정연하게 줄서서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인해 수준 높은 축전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외에도 낙동강전투 호국영웅들에 대한 Roll-Call 퍼포먼스, 美 참전용사 자녀 명예 군민증 수여, 호국로 걷기 체험, 軍문화 공연,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 육군항공 축하비행과 고공강하시범, 美 8군 군악대 마칭밴드 공연, 지구촌 한가족 페스티벌, 평화화합 콘서트 등이 진행되며 볼거리 가득한 축제장이 됐다는 평가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서 비롯됐다. 이번 대축전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과 가족의 행복까지도 포기했던 참전용사 희생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를 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축전을 준비한 공직자 및 칠곡군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