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4일차 金 39·銀 47·銅 62개 총득점 8천307점… 종합 8위에 머물러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경북선수단이 대회 4일차에도 목표순위인 4위권 근처에 진입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경북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4일차인 15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39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62개로 총득점 8천307점을 기록하며 전날과 같은 8위를 유지했다.

경쟁상대인 7위 충남(8천525점), 6위 충북(8천580점)과 뒤진채 8위에 머물러 있는 경북선수단이 남아있는 대회기간 동안 어떻게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했다.

먼저 군산 금강하구둑에서 열린 조정 여자일반부 더블스컬(경량급)에서 포항시청 정혜리, 최유리 조가 7분54초68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읍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씨름에서는 무려 4개의 금메달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남자대학부 경장급 75㎏의 김성영(영남대)이 부산대표 정찬우(동아대)를 결승에서 2-1로 꺾었고, 청장급 85㎏ 임경택(대구대)도 결승에서 만난 강원대표 손명진(한림대)을 2-0으로 눌렀다.

남자대학부 용사급 95㎏의 임성길(대구대)괴 장사급 140㎏ 정연민(영남대)도 강원대표 김철겸(한림대)과 대전대표 노정현(용인대)을 결승에서 만나 각각 2-0으로 가볍게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도 금메달 레이스에 동참했다.

여자대학부 200m 결승에 출전한 김명지(영남대)는 25초67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여자일반부 400m허들 조은주(포항시청)도 1분00초25로 1위를 차지했다.

필드종목인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여자고등부 문하은(예천여고)이 3.3m를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자전거 남자일반부 스크래치 종목에서도 차동헌(국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종목에서는 남자고등부 럭비에서 경산고가 전남 진도실업고를 36-0으로 격파했고, 남자고등부 배구에서는 현일고가 충남 천안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기대를 모은 축구에서는 여자고등부 포항여자전자고가 울산 현대고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여자일반부 경주한수원이 서울시청에 2-1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경북선수단은 대회 5일차인 16일에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6개를 따내 4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기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김서영(경북도청)이 자신의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4관왕’나아름(상주시청)도 자전거 도로개인독주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밖에 탁구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이상수(국군체육부대),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50㎏급 이유미(칠곡군청) 등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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