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국토위 감사
李지사 “SOC 분야 열악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
각별한 예산 지원 요청”

경상북도가 16일 도청에서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지역현안 해결의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취임후 첫 국정감사를 맞아 “국정감사는 지방의 어려운 실정과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해 국비확보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정감사가 도정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받고 이를 쇄신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도로, 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환경이 열악한 점을 적극 부각시켜 국토교통위원회 감사위원들로부터 SOC 예산지원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도는 최근 남북교류협력 분위기 조성에 따라 동해중부선(포항~영덕~삼척)의 조기완공과 복선 전철화, 남북7축(영덕~삼척) 고속도로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원도 요청한다. 중앙선 전 구간 중 안동~영천 구간만 단선전철임을 강조하고, 복선철도 건설을 위해 국비 600억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남부내륙철도, 동서 5축·남북 6축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공항통합이전, 울릉공항 건설, 포항·구미 국가산단,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 김천 혁신도시 육성 등 경북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의 열악한 교통망은 지역발전에 큰 장애가 될 뿐 아니라, 경북이 국토면적의 5분의 1에 이르는만큼 SOC 예산도 그에 맞는 수준은 돼야 한다”며, 경북 SOC 예산에 대한 각별한 지원과 배려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는 임청각(보물 제182호) 현장시찰도 함께 진행된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그동안 경북도는 임청각 주변시설 정비를 완료하고, 임청각 복원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올 10월에 마무리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청각 복원을 위해서는 현재 임청각 7m 앞에 있는 중앙선 대신 신설중인 중앙선 안동~의성 구간을 하루 속히 개통해야 복원사업이 가능한만큼 국토교통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국감은 국토교통위원회 박순자 위원장(자유한국당)을 감사반장으로 해 15명의 위원과 국토교통위 관계관 12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북도는 25일 행정안전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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