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재형 본대회 첫 금메달

▲ 경북선수단에 전국체전 본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이재형(가운데)이 전광수(오른쪽) 감독, 이종호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는데 금메달을 따내게 돼 기쁩니다.”

지난 12일 전북 익산 일원에서 개막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에 본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유도 남자일반부 81㎏이하급에 출전한 이재형(25·포항시청)이었다.

이재형은 이날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일차 경기에 출전, 예선전에서 서울대표 조우신에게 지도승을 거두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후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내리 3판을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스스로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8강전 엎어치기, 4강전 허벅다리, 결승전 누르기 등 특정기술이 아닌 다양한 기술로 한판승을 이끌어내며 맞상대하는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따낸 이재형은 지난해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동메달에 그친 설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이재형은 “포항시청에 입단한지 3년이 지났는데 마침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게 돼 기쁘다”며 “평소 전지훈련을 통해 여러 선수들과 상대해 본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무릎부상으로 2개월이나 운동을 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재활기간 동안 전광수 감독님을 포함한 포항시청 스태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3주 후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남아있어 바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며 “열심히 준비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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