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경북선수단이 대회 3일차 8위에 머무르고 있다.

경북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익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14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25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40개로 메달합계 101개를 기록하며 총득점 2천41점을 획득했다.

경북은 총득점 2천58점으로 7위에 올라있는 인천에 이어 8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대회 3일차에서 경북은 총득점 3천36점을 획득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는데 이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북은 개막 이전인 지난 8일 사전경기로 치러진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복식에서 고성현, 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이 첫 금메달을 따냈다.

개막일인 12일에는 유도 남자일반부 81㎏이하급에 출전한 이재형(포항시청)이 내리 세판을 한판승으로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막 2일차인 13일부터는 메달이 쏟아졌다.

역도 남자일반부 94㎏급에서 정현섭(경북개발공사)이 경북선수단 첫 3관왕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철인3종, 양궁, 자전거, 태권도, 사격, 레슬링, 체조, 수영, 핀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날만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6개를 휩쓸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점수가 많은 단체경기에서는 배구 여자고등부에서 포항여고가 충북 제천여고에 0-3으로 패한 것을 비롯 16경기에서 4승 12패에 그치고 말았다.

3일차인 14일은 자전거 여자일반부 4㎞ 단체추발에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은 나아름을 주축으로 김민화, 김희주, 박미남, 이애정, 장수지(이상 상주시청)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도 역도, 육상, 정구, 레슬링, 체조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오후 5시 현재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하고 있다.

경북은 개막 4일차인 15일에는 단체경기에 더욱 집중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배구 여자일반부에서 포항시청이 충남대표 단국대와 2회전 경기를 갖고, 축구 여자일반부에서는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서울시청과 2회전을 치른다.

개인종목에서는 조정 여자일반부 더블스컬(경량급) 강지희, 조선형(이상 포항시청)조가 금메달을 노린다.

경북은 이날 목표치인 금메달 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8개를 반드시 확보해 목표인 종합순위 4위 도약을 노릴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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