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치료·소독도 나서

태풍 ‘콩레이’로 침수피해를 입은 영덕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돕기 위한 집수리 봉사단을 파견된다.

경북도는 침수피해를 입은 영덕군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보일러, 전기 수리, 도배 등 관련 자격증이 있는 공무원과 기관·단체 관계자 40여 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피해 현장에 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영덕군은 이번 태풍으로 1천100여 채가 넘는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건축디자인과에서 업무를 총괄하고 도청 공무원 봉사 동아리 ‘행복을 바르는 사람들’은 장판 교체와 도배를 맡는다. 전기공사협회는 전기시설 수리, 경북안전실천시민연합회는 보일러 수리와 인력,경북도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를 각각 지원한다. 봉사단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주로 피해 주택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물에 젖은 가전제품과 침구류는 삼성·LG 서비스센터와 재해구호협회 세탁차량 3대가 세척을 담당한다. 영덕에는 각종 단체와 기관에서 온 인력 5천600여 명과 장비 688대가 사유시설 응급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응급의료소 3개 반 54명은 일반과 한방으로 나눠 주민 치료에 나서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분무, 연막소독도 매일 2회 이상 하고 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큰데다 전문분야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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