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대구 경제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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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0.11   게재일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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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제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내륙도시인 대구가 한때 전국 3대 도시로 명성을 날린 적도 있으나 좀처럼 명예를 회복지 못하고 있다.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대기업 유치 등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지나고 보면 그게 그거다. 경제를 살리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 줄 알지만 그분들의 약속이 새삼 야속하다.

얼마 전 인천의 한 언론사는 창간호에서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을 넘기면서 대구를 제치고 국내 3대 도시로 비약했다고 보도했다. 경제지표 등에서 머지않아 부산을 추월할 기세라고 자랑했다. 이른바 수도권에 자리한 인천은 지금 의욕이 넘쳐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천의 국내 3대 도시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구가 많다고 3대 도시로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천이 성장한 것은 서울의 베드타운이기 때문이지 인천 자체가 도시 기능적으로는 3대 도시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도시는 도시 자체적 구성 요소가 잘 갖춰져야 하고 무엇보다 자립적 도시 기능이 우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만 해도 잠은 인천에서 자고, 직장생활은 서울에서 하는 사람이 많기에 대구를 넘어섰다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대구가 경제적으로 타도시보다 경쟁력이 있고 풍요로운가 하는 질문에는 말문이 막혀 버린다. 지역 총생산(GRDP)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25년간 달고 있다. 과연 무엇이 대구를 이처럼 침체 구덩이에 빠뜨렸는지 궁금하다. 근대화 과정에서 또는 정치적 위상에서 우리나라 중심부에 섰다고 자부했던 대구가 지금은 왜 이처럼 초라해졌을까 싶다.

대구 근로소득자의 1인당 연평균 급여와 법인 사업자의 평균 당기순이익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세청이 국회에 건넨 2016년도 자료다. 지역기업의 경영 상태와 무관치 않은 결과다. 대구 경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같아 어찌 우울하다. 특히 우리지역 봉급생활자의 급여가 울산지역 봉급자의 72% 수준에 그쳤다고 한다. 젊은이가 대구를 떠나는 이유를 알만하다. 백성을 편안케 할 경세제민(經世濟民)의 리더십이 아쉽다.

/우정구(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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