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경산
웹툰으로 만나는 설총의 ‘화왕계’ 특별전경산시, 16일부터 연말까지
삼성현역사문화관서 열려
심한식기자  |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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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10.11   게재일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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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으로 만나는 설총의 화왕계 포스터. /경산시 제공
 

[경산] 신라 3대 문장가 가운데 한 명인 설총이 남긴 문장 중 온전하게 전해져 그의 문장력과 깊은 학문 수준을 알려주는 ‘화왕계’를 웹툰(WEBTOON) 형식으로 재해석한 특별기획전시회가 오는 16일부터 12월 30일까지 삼성현역사문화관에서 열린다.

설총은 신라 신문왕 2년(682년)에 설치된 교육기관인 ‘국학(國學)’에서 이두(吏讀)로 풀이한 유교경전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후대 학자들이 높이 받들던 유학자다.

아명(兒名)이 ‘총지(聰智)’로 불릴 만큼 총명하고 슬기로워 일찍이 도(道)를 깨달을 만큼 빼어난 인재로 옛날 문헌(삼국사기)에서 기록하고 있다.

강수, 최치원과 함께 신라 3대 문장가지만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그의 글은 화왕계와 ‘감산사 석조아미타불 입상 조상기’ 정도가 전부다.

삼국사기에 “(설총은) 글을 잘 지었으나 세상에 전하는 것이 없다”라는 기록이 있을 만큼 남아있는 글이 없다.

화왕계는 설총이 신문왕에게 아첨하는 사람을 멀리하고 정직한 사람을 가까이 두고 나라를 다스려야 함을 전하고자 꽃을 사람에 비유한 이야기다.

꽃의 왕 ‘모란’, 아첨하는 ‘장미’, 볼품은 없지만 진실한 ‘할미꽃’을 내세워 한 나라의 임금은 간사한 신하에게 흔들리지 말고 훌륭한 인재를 모아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홍성택 삼성현문화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설총이 신문왕에게 들려준 ‘꽃의 왕이 남긴 교훈’을 웹툰 형식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함께 관람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며 “설총이 왜 이런 우화(寓話)를 지었고, 바라보는 이상과 현실 속 교훈을 함께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웹툰 작가가 현대적 느낌으로 재미있게 창작한 화왕계 4편도 같이 관람할 수 있으며 ‘웹툰 따라 그리기’ 체험도 할 수 있다.

12일부터 사전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삼성현문화박물관(053-804-73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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