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회장들 협약
‘5개 분야 9개 과제’ 진행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지역 10개 상공회의소회장단이 10일 포항상공회의소에서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북지역 상의가 힘을 모아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10일 포항상공회의소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지역 10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취임 이후 지역 상공인의 대표기구인 10개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이날 처음 만나. 지방소멸, 청년실업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북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경북도와 지역 중소 상공인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상공인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및 미스매치 해소 등 총 5개 분야 9개 세부 과제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지역 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에서는 KTX 서울역에 기업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대구경북 기업인 라운지를 운영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당신이 경상북도입니다’를 테마로 도청에 경상북도 기업관을 설치한다.

또 일자리 창출과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상공회의소는 경북도에서 시행하는 ‘1사(社)-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사업과 ‘지역주도형 청년(중소기업) 일자리 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수요 맞춤형 핵심인력 육성 분야는 도에서 추진하는 ‘대구·경북 혁신인재 양성프로젝트’와 ‘경북 인공지능 거점센터’의 교육프로그램에 지역 상공협의회 회원 기업의 CEO와 재직인력 등이 적극 참여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도에서는 일자리 창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포상을 확대하고, 기업 현장 애로해소를 위해 경북도와 상공회의소가 각종 규제 법령 개정사항을 발굴하고 건의키로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경북도와 상공회의소는 양 기관에서 시행하는 정책과 사업 홍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에는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칠곡 등 총 10개 상공회의소가 있으며, 총 3천864명의 회원을 보유한 지역의 대표 중소 상공인 조직이다.

한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태풍 콩레이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 현장에서 성금 5천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앞으로 도내 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모임을 정례화하는 등 지역 상의가 명실공히 지역 경제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오늘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도 경북이 지방소멸 위기와 청년실업 문제 등을 이겨내고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가는 길에 상공회의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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