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예술문화연구소
5~7일 송도 코모도호텔서
전국 사진작가 51명 참가
사진전시·작품구매 등
송도지역 변천사 ‘한눈에’

▲ ‘제2회 사진의 섬 송도-송도, 미래를 만나다’ 포스터.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제공

5∼7일 사흘간 포항 송도 코모도호텔에서 대규모 사진 아트페어가 열린다. 포항의 전위적 예술단체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소장 안성용)가 마련한 ‘제2회 사진의 섬 송도-송도, 미래를 만나다’.

호텔룸에서 전시 판매가 이뤄지는 호텔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포항, 경주, 대구, 부산, 서울 등 전국의 역량있는 사진작가 51명이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대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조문호 작가를 비롯해 조성기, 양재문 등 중진 작가들의 포트폴리오(한 점이 아닌 여런 점 출품) 리뷰 형식으로 선보이는 ‘사전의 섬 송도’전은 지역주민, 사진 관계자와 소통하면서 사진 시장을 경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염가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전시장이 운영돼 사진 작품 소장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품작 중 지역 작가들의 송도 사진들은 눈여겨 봐야 할 작품들로 꼽힌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명사십리로 명성을 떨쳤지만 1983년 태풍으로 인해 백사장이 유실돼 2007년 폐장됐던 송도의 모습을 애정을 갖고 꾸준히 기록해 왔을 뿐아니라 단순한 순간 포착이 아닌 우리 삶의 쉼터인 송도의 역사, 그리고 시민들이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송도의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 조문호作 ‘천상병 시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제공
▲ 조문호作 ‘천상병 시인’.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제공

또 부대행사로 유명 갤러리 및 출판사 관계자들과 교류의 장이 마련돼 있으며, 일반 시민들이 직접 펼쳐보고 만져보고 참여하는 ‘송도의 옛모습 사진’과 ‘아티스트의 토크’ 코너도 마련된다.

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은 “‘제2회 사진의 섬송도-미래를 만나다’전시회에서는 포항 송도의 이력이 품고 있는 산업화에 대한 명과 암을 재현해 보고, 미래 포항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사고해 보는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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