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핑크뮬리 5만본 식재 ‘활짝’

▲ 안동시 낙동강변에 조성된 핑크뮬리 그라스 가든이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 낙동강변에 이국적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분홍빛 물결이 펼쳐진다.

안동시는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 사업 일환으로 지난 5월 초 안동우편집중국 앞 낙동강변 둔치 3천㎡에 핑크뮬리 5만본을 식재, ‘그라스(GRASS) 정원’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식재된 핑크뮬리는 최근 분홍빛 꽃 이삭을 피우기 시작해 옅은 분홍빛을 내고 있다. 이달 중순이면 만개해 그동안 안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홍억새’ 또는 ‘분홍꼬리새’라고도 불리는 핑크뮬리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여름에는 짙푸른 잎으로, 가을에는 몽환적인 분홍빛 이삭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초화류다.

핑크뮬리 그라스 정원은 탈춤축제장과 인접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핑크뮬리 개화시기에 맞춰 포토존을 설치할 예정이다”며 “핑크뮬리 그라스 정원은 낭만적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안동의 새로운 사진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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