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전국 유일 명맥 유지
300여명 참여 시내전역 행진

▲ 지난해 열린 경상감사 교인식 및 도임행차 재현행사. /문경시 제공

[문경] 전국에서 유일하게 그 명맥을 유지해 개최되고 있는 경상감사의 교인식 및 도임행차 재현행사가 4일 오후 3시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경상감사 교인식은 조선시대에 관찰사가 새로 부임할 때 도계지역에서 임무를 마치고 떠나는 관찰사와, 새로 부임하는 관찰사간에 관인과 병부를 인수인계하는 특별한 역사적 의미가 담긴 전통행사다.

교인식 이후 진행된 경상감사 도임행차 재현행사에는 문경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문경공고학생, 문화유적회, 취타대 등 총 3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문경문화원에서 문경시청에 이르는 2.1km의 구간을 행진했다. 주민들은 화려한 조선시대의 경상감사 도임행차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경상감사 교인식 및 도임행차는 그동안 문경새재에서 해오던 것을 지난달 20일 새롭게 개원한 신축 문경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함으로써 시내 지역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교인식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문경새재 제1관문 옆 산신각에서 제67회 문경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안전기원을 위한 고유제가 거행됐다. 고유제 초헌관은 고윤환 문경시장, 아헌관은 김인호 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이 맡았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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