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일 빠른 기록
30만명째 주인공에 특산품

▲ 김병수(왼쪽 두번째) 울릉군수가 올들어 30만 번째 울릉도를 찾은 이영순(오른쪽 두번째)씨 등 관광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 2일자로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30만명 돌파는 지난해 10월 4일에 비해 2일, 2016년 10월 7일보다는 5일이 빠른 것이다.

이날 김병수 울릉군수는 직접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을 찾아 30만 번째 주인공 등 관광객들의 입도를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30만 번째 주인공은 강원도 강릉에서 오전 8시 20분 출발한 씨스타 11호 타고 온 이영순(64·경기도 부천시)씨. 씨스타 11호는 이날 강릉에서 307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오전 11시 30분 울릉 저동항에 도착했다.

김 군수는 이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미리 울릉읍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로 나가 대기하고 있다가 30만 명째 울릉도를 찾은 이 씨에게 특산품 및 꽃다발을 증정하는 기념이벤트를 열었다. 또 29만9천999번째 관광객 김선욱(68·경기도 부천시)씨와 30만 1번째 이현미(41·경기도 부천시)씨에게도 특산품과 꽃다발을 전했다. 이들에게는 울릉도 해풍이 길러낸 산채나물 세트와 관광시설물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용권이 제공됐다.

이날 행운의 주인공 이영순씨는 “꼭 오고 싶었던 울릉도와 독도를 2박3일 일정으로 자녀와 함께 효도관광 차 방문했다가 이런 행운을 안게 됐다”면서 “이번 울릉도 여행이 더욱 뜻 깊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30만명 돌파로 울릉군 관광객 증가가 지난 2014년 세월호, 메르스 사태 등으로 침체됐다가 이제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로 분석되고 있다. 울릉도 관광객 30만 명은 육지 관광지 100만 명보다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지는 대부분 거쳐 가는 관광객이지만 울릉도는 최소 1박 2일~3박 4일을 울릉도에서 머물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육지와 다르다는 것.

김병수 군수는 “올해 울릉을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연간 관광객 35만을 넘어 50만을 목표로 대형여객선 유치, 공항건설, 일주도로 및 울릉항 2단계 등 대형 국책사업의 차질 없는 완공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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