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언휘내과원장 독감백신 기부
3천426개 노인복지협회 전달
10여 년간 기부활동 이어와
건강한 세상 만들기 기대

▲ 울릉도 출신 박언휘(왼쪽 두번째) 대구박언휘종합내과원장이 지난 2일 노인복지협회를 통해 대구영락원 등 대구·경북 노인복지시설 26곳에 독감백신 3천426개 (1억 5천4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울릉도 출신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진 박언휘 대구박언휘종합내과원장의 아름다운 선행이 올해도 이어졌다.

박 원장은 노인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대구영락원 등 대구·경북 노인복지시설 26곳에 노인들의 독예방접종을 위해 독감백신 3천426개를 노인복지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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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독감백신 1억 5천400만 원을 상당을 기부한 것.

올해 독감백신 기부는 남다르다. 14년간 이어오던 독감백신 기부를 지난 2년간 못했다. 개인사정도 있었지만 외적인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재대구울릉향우회장을 취임하면서 새로 시작했다.

박 원장은 “울릉향우회장으로 취임한 것은 봉사에 앞장서기 위해서다”라며 “감기 합병증으로 인한 노인들의 사망률이 증가하자 보호시설에서 안타까워하는 것을 보고 삶의 잘 향상을 시키는 것이 의사가 해야 할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봉사가 좋은 나비효과로 세상의 선한 리더십을 만들고 자라는 아이들의 선한 멘토가 돼 세상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남다른 박애정신으로 대구, 경북 노인들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독감백신 1억 원 상당을 기부, 금액으로는 20여억 원에 달하는 등 의료봉사와 기부를 생활화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도 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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