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원행(65·사진) 스님이 당선됐다.

원행 스님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총무원장으로 선출됐다.

선거인단 318명 중 3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행 스님은 235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애초 4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나 지난 26일 혜총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 등 나머지 후보 3명이 집단 사퇴하면서 원행 스님 단독 후보로 선거가 치러졌다.

설정 스님의 중도 퇴진으로 총무원장이 궐위 상태여서 원행 스님은 당선증을 받고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원행 스님은 총무원장선거 출마 직전까지 중앙종회의장으로 봉직했다.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제11~13대·16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금산사 주지, 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 원장으로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