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197건 발생
대구 4천555건 접수

지난해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전국 7만1천985건으로 하루 평균 197건이 발생했다. 이 중 대구지역은 6%인 4천555건의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1일 대한애국당 소속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사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7 학교폭력 신고현황’에 따르면 학교폭력 신고건수가 지난 2015년 7만629건, 2016년 6만6천959건, 지난해 7만1천985건, 올해 8월 3만9천501건이었다.

지난해 117 학교폭력 신고는 학생 본인의 신고가 4만7천893건(66.5%)로 가장 많았고, 학부모 1만6천324건(22.7%), 교사 3천406건(4.7%), 친구 2천849건(4%), 목격자 1천513건(2.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8천2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만6천76건, 경남 5천85건, 대구 4천555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피해학생의 상담이 2만6천504건(36.8%)으로 가장 많았고, 모욕 2만1천728건(30.2%), 폭행 1만8천666건(25.9%), 협박 2천112건(2.9%), 공갈 1천160건(1.6%), 성폭력 1천290건(1.8%) 등이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도 지난 2015년 1만9천830건에서 2016년 2만3천466건, 지난해 3만993건으로 늘었다.

조 의원은 “학교폭력의 신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도 정작 경찰청은 학교폭력 신고건에 대한 조사건수와 자치위원회 참여현황 등 통계조차 관리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관련법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해당 학교를 관할하는 경찰서 소속 경찰공무원을 위원으로 임명 또는 위촉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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