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전 영남이공대 총장이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됐다.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정치권력을 배후로 비민주적이고 비교육적 전횡을 저지른 이호성 이사(전 총장)의 퇴진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 이사는 지난 2009년 영남이공대 총장이 된 뒤 대학 정책이나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교수들에 대해 보복성 징계를 남발했고, 해당 교수들이 법적으로 나오면 학생들 등록금인 교비를 법무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이사는 총장 권한을 남용해 부당한 인사·급여제도를 만들고 잘못된 학사제도를 시행해 교권을 침해하고 대학 민주주의를 훼손하면서 대학 권력을 사유화했다”고 강조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영남이공대와 영남학원이 민주적으로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달 이 이사를 사립학교법 위반(업무상횡령)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직후 영남이공대 총장에서 물러났으나 지난해 초 4년 임기의 영남학원 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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