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1등급 가형 124점
나형 133점… 작년비 상승
국어는 난이도 하락

지난달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수학과 영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국어영역 129점, 수학 가형 131점, 수학 나형 139점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영역은 최고점이 5점 하락했고, 수학은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 나형 최고점이 4점 상승한 것이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며 쉬울수록 최고점이 내려간다.

1등급과 2등급이 나뉘는 등급구분 표준점수(1등급 커트라인) 역시 국어영역은 127점으로 지난해 수능(128점)보다 1점 떨어졌다.

이에 비해 수학 가형은 1등급 124점, 수학 나형은 133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각 1점과 4점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인원이 7.92%(4만614명)였다.

처음 절대평가가 적용된 지난해 수능에서 10.03%(5만2천983명)가 1등급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90점 이상 학생 수가 1만2천명 이상 줄었다.

탐구영역 가운데 사회과목의 1등급 표준점수는 생활과 윤리 66점, 윤리와 사상 66점, 한국 지리 67점, 세계 지리 66점, 동아시아사 68점, 세계사 67점, 법과 정치 67점, 경제 73점, 사회·문화 65점이었다.

과학탐구 1등급 표준점수는 물리Ⅰ 68점, 화학Ⅰ 64점, 생명 과학Ⅰ 68점, 지구과학Ⅰ 67점, 물리Ⅱ 71점, 화학Ⅱ 69점, 생명 과학Ⅱ 70점, 지구 과학Ⅱ 69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모든 영역의 1등급 표준점수는 지난해 수능과 같거나 1∼9점 높았고, 과학탐구도 화학Ⅰ을 제외한 모든 영역의 표준점수는 지난해 수능과 같거나 3∼5점 높았다.

과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어려운 수준이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11월 수능에서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나형이, 자연계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평가는 다소 쉬운 과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고 이 정도 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앞으로의 수능 마무리 공부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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