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무료진료·한약재 전시
어르신 초청 백수회 행사도

▲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에서 고유제를 올리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상주시 청리면 율리)에서 최근 민간구휼과 의료시술을 재현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제10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가 열렸다.

존애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존애원 학술발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존애원 설립취지를 살린 의료시술 및 민간구휼 재현,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한 백수회 등으로 진행됐다.

부대 행사로 한방 무료 진료와 한약재 전시, 상주 역사이야기관 운영, 가훈 쓰기, 추억사진 만들기, 평양통일예술단 공연과 각종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존애원은 임진왜란의 전화를 입고 질병 앞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상주지역 백성들의 아픔을 스스로 덜어주기 위해 자생적으로 탄생한 전국 최초의 사설 의료원이다.

상주지역 13개 문중 선비들에 의해 1599년 설립됐으며, 1993년 2월 경상북도 기념물 제89호로 지정됐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자랑스러운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재조명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설립 이념인 존심애물의 정신이 널리 선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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