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애경산업 맞손

[상주] 수생식물 ‘낙지다리’<사진>가 피부주름을 개선하는 화장품으로 출시된다.

낙지다리(Penthorum chinense)는 돌나무과의 다년생 식물로 못이나 도랑과 같은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며, 예로부터 ‘수택란’이라 불리며 부종, 대하증, 타박상 등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열매에 붙은 모양이 낙지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낙지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애경산업(주)(대표이사 이윤규)와 수생식물 ‘낙지다리’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주름 개선 화장품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2015년 12월 담수생물자원의 실용화 연구 및 기능성 화장품 원천소재 개발에 합의한 바 있다. 지원관과 애경산업은 낙지다리 추출물이 피부 주름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고, 올해 5월 17일 특허등록을 마쳤다. 이어 인체 안전성을 확인해 지난 6월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했고, 9월 20일에는 낙지다리 추출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낙지다리 추출물을 활용해 주름개선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특허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기술이전 사용료)를 받도록 돼 있다. /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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