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시작점인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대회 예선 1라운드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전 9시 35분 출국한다.

내년 7∼8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유리한 조 편성을 받으려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획득해 놓아야 한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필두로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공격수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이재영(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 등 간판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또 박은진과 정호영(이상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신예 선수들이 ‘젊은 피’로 합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지난 9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했다.

한국은 C조에 속해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태국, 트리니다드토바고, 미국과 2라운드 진출권을 두고 풀리그 방식으로 격돌한다.

A∼D조 상위 4팀은 다음 달 7∼11일 나고야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2라운드 16강전에 진출한다.

이후 10월 14∼16일 나고야에서 열리는 3라운드는 16강 E·F조의 상위 3개 팀이진출하는 6강전으로 진행한다.

6강전 G·H조 상위 2개 팀만이 10월 19∼20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파이널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는다.

대표팀의 경기는 오는 29일 태국과 벌이는 1차전부터 TV조선 중계로 볼 수 있다.

◇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엔트리(14명)박은진·정호영(이상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양효진(현대건설), 이효희·박정아(이상 도로공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나연·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이소영·나현정(이상 GS칼텍스), 김해란·이재영(이상 흥국생명), 오지영(KGC인삼공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