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장애학생은 늘어나 특수교육대상자가 올해 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교육부의 ‘2018년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올해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9만780명으로 집계됐다. 특수교육대상자는 2013년 8만6천633명을 기록했고, 이후 증가세가 이어져 5년 사이 4.8%(4천147명) 증가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장애학생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특수교육대상자로 등록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학교과정별로 보면 유치원에 다니는 장애학생은 5천630명으로 전년 대비 193명 늘었고,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3만8천31명으로 전년대비 2천526명 증가했다.

반면 중학교 특수교육대상자는 1만7천788명으로 전년대비 430명, 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자는 2만2천584명으로 같은 기간 1천71명 감소했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적 장애 학생이 4만8천747명으로 53.7%를 차지했고 자폐성 장애가 1만2천156명(13.4%)와 지체장애는 1만439명(11.5%)으로 뒤를 이었다. 특수학교는 175곳으로 전년대비 2곳 증가했으며 특수학급 수는 1만676학급으로 같은 기간 351학급 늘었다.

정부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활성화하고자,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같은 비율로 운영하는 통합유치원을 각 시·도에 1개 이상 설립하고 학교에서 장애 이해 교육을 연 2회 이상 의무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22년까지 장애인 특수학교를 최소 22곳, 특수학급 1천250개를 신설하고 현재 67% 수준인 특수교사 배치율을 90%대로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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