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선산공원묘원
운영재개 위·수탁 협약 체결

구미시와 위탁운영자간의 수익금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구미시립납골당 숭조당이 20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구미시와 숭조당 운영자인 (재)선산공원묘원은 20일 운영재개에 따른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양측은 수익금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8월 말 선산공원묘원측이 운영을 맡지 않으면서 문제가 불거졌었다.

수익금 배분 문제는 구미시가 지난해 말 납골당 운영에 대한 비용을 현실화하겠다며 선산공원묘원측에 지급하던 수익금 일부를 중단하고, 위탁금을 늘려주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납골당 1관과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2관의 부지 모두가 선산공원묘원의 소유로 되어 있어 원만한 합의가 없으면 자칫 시민들이 납골당 사용에 큰 지장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협약으로 납골당 2관도 예정대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염려가 되었던 시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서 납골당 1, 2관의 부지에 대해 영구무상사용을 하도록 합의하고, 이 내용을 공증을 받아 법적 문제가 없도록 했다.

또 구미시는 그동안 제기된 위탁금 부족에 따른 문제에 대해 인건비 등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현실화하기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그동안 숭조당 운영에 있어 경비가 현실에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운영원가에 대한 용역을 실시해 위탁운영자가 일방적인 손해를 보지 않도록 운영경비를 현실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숭조당 부지에 대해 영구무상사용을 공증까지 받아 앞으로 부지 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시민들이 숭조당을 사용함에 있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석 연휴을 앞두고 두고 납골당 사용 문제가 해결돼 우려가 됐던 시민들의 불편은 사라지게 됐다.

구미/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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