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설레는 마음 안고 달려오신 출향인 여러분.

정든 고향에서 가족 친지와 함께하는 추석입니다. 환하고 둥근 보름달처럼 넉넉한 웃음이 가득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땀 흘리는 산업역군 여러분께도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많이 어려웠습니다만, 어느덧 청명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천리 동해안과 백두대간, 낙동강 칠백리 구석구석에도 풍요로운 기운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이는 삶의 현장을 지켜 오신 도민 여러분과 고향사랑으로 언제나 각별한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시는 출향인 여러분 덕분입니다.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북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목표는 좋은 일터가 넘쳐나고, 아이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는 것입니다. 경북이라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고 이끌어온 경험이 있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어렵긴 합니다만 ‘경북발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하는 경북을 앞당겨 가야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출향인의 고향사랑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또 좋은 소식도 들려옵니다. 남북정상이 만나 화해무드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민족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도래하듯 우리 경북민들의 집집에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경북도는 신북방경제의 거점지역인 만큼, 앞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많은 일자리들을 만들어내 사람들이 몰려오는 경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습니다. 이번 추석은 고향 경북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시고, 기운을 충전하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시고, 안전운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