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총력 대응체제 돌입
발견 현장 소독·트랩 설치
육안조사·예찰활동도 강화
대구시는 환경부, 검역본부 및 외부전문가와 함께 지난 17일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살충처리·1차 소독, 석재 밀봉 등 초동조치를 하고 전문가 합동조사를 벌였다. 합동조사 결과 지난 17일 일개미 7마리가 최초 발견된데 이어 하루 뒤인 18일 전문가 합동조사과정에서 전날 밀봉해 두었던 석재에서 여왕개미 1마리, 공주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마리 등 총 830여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19일 현재까지 아파트 공사현장 바닥 및 주변지역 조사를 벌였으나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발견현장에 대한 살충제 살포 및 1차 소독을 실시하고 전문방역업체에서 약제소독 및 훈증소독을 추가로 실시했다.
또 붉은 불개미 발견지점 2㎞ 내 10~30m 간격으로 트랩을 설치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이 긴급 투입돼 주변지역에 대한 육안조사 및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붉은 불개미 대처를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제작 및 배포하고,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시 환경정책과 053-803-4215)하도록 안내하는 등 이번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석재가 수입된 부산 항만에 대해서는 이미 육안관찰 및 개미베이트 추가 설치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와 별도로 추가 소독을 할 계획이다. 더욱이 해당 석재가 실려 있던 컨테이너 8개 중 3개는 이미 국외로 반출했고, 수출을 위해 신선대부두에 적치 중인 컨테이너 5개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