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27일 ‘병동소녀…’ 상영
이 프로그램은 지역문화의 격차를 줄이고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우수 공연을 영상화해 문화 소외지역에 보급하는 ‘공연영상화 사업’의 일환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초고화질 영상을 생동감 있게 편집해 출연자들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재독 여성한인모임의 주축이 된 파독 간호사들의 증언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로서 겪었던 부당함에 맞선 모습,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을 위해 희생했던 아픔 등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들이 무대 위에서 만들어내는 역사 속 독일 사회를 통해 당시 이주민 여성 노동자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나아가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성 또는 외국인 이슈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회관(054-420-7824)이나 홈페이지(www.gcart.go.kr)를 참고하면 된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