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ㆍ전시
범어아트스트리트, 예술의 안과 밖 그 경계를 허물다범어길 프로젝트 ‘공간의 변주’ 展
음악 주제로 전시·공연 융합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내달 28일까지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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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9.18   게재일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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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팀)’의 ‘井(#)展:정전_현대는 간극’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는 지하도 공간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범어길 프로젝트’두 번째 프로그램‘공간의 변주’전이 오는 10월 28일까지 열린다.

‘범어길 프로젝트’는 범어아트스트리트의 공간 특성 및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의욕적이고 젊은 감각의 기획자를 섭외해 각기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기획 단체 스테어스의 박천 대표가 기획을 맡았다. 박천 기획자는 범어역 지하도 공간이 가지는 특이하고 특별한 특성에 주목해 전시장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전시와 공연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 ‘공간의 변주’는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장소성에서 기인한다. 범어아트스트리트라는 공간은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공존해 왔다. 시민과 예술이 조우하는 방식에 따라 이곳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예술들은 음악의 변주곡처럼 각기 다르게 다가간다. 타이틀에서 이미 암시돼 있듯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음악’이다. 이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음악창의 도시 대구’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융·복합한 프로젝트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전달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전시 참여작가는 김대기, 김찬우, 나인주, 박창서, 이소려, 정유지, 정전(팀), 찰리한, Yall(작가명) 등 총 9명(단체)이며, 극단만신, 히트, VIVA(비바) 팀의 공연과 Yall 작가의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김대기 작가의 ‘More real than reality’와 ‘Le jour du jugement de Pluto’는 기억의 선택과 분실, 그리고 다른 기억과의 연결을 통해 머릿속의 이미지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관찰해 보여준다.

김찬우 작가의 ‘방구방’은 작가가 그동안 모아온 방귀로 전시를 구성한다. 어제까지는 입에서 함께했던 추억이 오늘의 방귀로 사라져 가는 모습을 사운드와 이미지로 방귀 방을 재구성했다.

나인주 작가의 ‘Wormhole’은 마치 다른 세계에 발을 내딛는 것과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갖게 하는 설치작업이다. 그의 작업은 평범한 일상적 공간을 특별하고 체험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박창서 작가의 ‘Side/incline’과 ‘Encounter’은 정방형의 전시공간을 분석해 규칙과 변화를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작가는 점차 커져가는 혹은 작아져가는 이미지와 설치물들을 통해 ‘음악’의 주요 요소인 규칙과 변화를 사운드가 없는 이미지로 보여준다.

  ▲ Yall 作  ‘CAVE’  
▲ Yall 作 ‘CAVE’

이소려 작가는 존재의 유한성과 관련해 시간이 어떠한 변화를 주고 영향을 받는지를 가시적으로 드러낸다.

정유지 작가의 ‘두드러짐_풍경Ⅱ&Ⅲ’과 ‘Saillant_PaysageⅡ&Ⅲ’은 비워지고 지워지는 풍경을 중첩시키는 역설적인 이미지를 관객의 기억으로 치환시킨다.

‘정전(팀)’의 ‘井(#)展:정전_현대는 간극’은 전통과 현대라는 유기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변화돼 발생하는 간극을 숭례문과 뉴미디어 기법을 통해 드러낸다.

Yall 작가의 ‘CAVE’는 무심히 지나다니는 시민의 습관적 행위를 그림자에 담아 ‘현상’으로서 제시한다.

극단만신은 전시장과 지하도 거리를 무대로 삼아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활기찬 음악과 재담을 통해 전시와 하나 되는 ‘구르마 포르테’를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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