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영예
28일 개막 앞두고 기대감 ‘UP’

[안동] 안동 대표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막 열흘을 앞두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에 따른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 주최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8일 오후 서울 충무로 매일경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1회 빅데이터 축제대상’에서 ‘혁신 경영상’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빅데이터 축제대상’은 전국 1천여 개 축제 중, 빅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의 1차 평가를 통과한 축제를 대상으로 전문기관의 엄정한 2차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 축제 어워드이다. KT 빅데이터를 기초자료로 분석한 뒤 각 축제가 가진 콘텐츠와 마케팅적 강점, 조직 전문성, 세계축제협회(IFEA) 평가 지표 등의 정성평가를 곁들여 선정이 이뤄졌다. 이날 종합대상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전국 16개 축제가 분야별 상을 받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이곳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과 ‘제47회 안동민속축제’의 기대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역 경기 활성화와 문화 인력의 역량 강화 등 수익구조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비탈민’(VITALMIN·비타민과 탈 합성어로 탈을 통해 비타민처럼 톡톡 튀는 여유를 갖게 한다는 뜻) 행사를 올해는 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비탈민 난장’으로 준비했다.

시민 1천여 명이 시내 중심 140m 구간에서 약 2시간 동안 게릴라 난장을 펼치며 탈의 도시 안동 이미지를 알린다. 이를 통해 시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시내 체류시간을 늘리면서 소비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공연장의 입장권 판매를 높이기 위해 지역의 인지도 있는 상점, 기관들과 연계해 예매권을 판매한다. 아울러 공무원들은 지인들에게 초대권 1매와 손 글씨 편지를 적어 보내 축제장 방문을 유도하고, 대기업과 연계해 사원들이 공연장에 입장 시에는 1인 무료권을 배부하는 방법도 시도한다.

이 밖에도 협약 부스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축제장 길목이 좋은 자리를 부스 디스플레이나 운영방식들을 컨설팅해 기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일반 입점 부스보다 고액의 분양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탈과 탈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우수성과 성장잠재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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