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기자간담회서 주장
정부가 나서라고 말하면
‘무능한 단체장’ 비판

자유한국당 장석춘<사진> 경북도당위원장이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 정치권이 나설 문제가 아니고 이해당사자인 단체장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17일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는 이해 당사자가 있는만큼 정치권이 나설 문제가 아니고 대구시장과 구미시장이 직접 해결해야 할 사안이며 해결이 안될 때 정치인 등이 나서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로 대구시가 구미시의 반대를 비판하면 같은 이유로 대구가 부산으로부터 비난받을 조건이 갖춰져 있다”며 “대구시가 구미에서 물을 가져가겠다고 하면 먼저 상대 입장을 생각해야 하고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장이 구미시장실을 찾아가 몇 번 얘기해보면 취수원 이전 생각을 공유할 수도 있고 의견 차이가 날 수도 있으며 몇가지 대안도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무조건 구미가 취수원 이전을 반대한다고 해서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먹는 물 문제를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단체장도 있지만, 이는 무능한 단체장이 하는 말”이라며 “자기 할 일을 남에게 맡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는 무방류 시스템을 구미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구시민의 물에 대한 우려 부분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이 최순실 사태와 대선, 지방선거를 통해 냉혹한 현실 속에서 심판을 받았고 아직도 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와닿는 부분으로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젊은층들이 오해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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