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차량의 운전자를 구조하러 나간 119구급대원이 급출발한 사고 차량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전 5시 35분께 칠곡군 왜관읍 삼청리 왜관방향 4번 국도에서 교통사고로 신고를 받고 칠곡소방서 119구급대 서모(33)씨 등 5명이 구급차와 소방펌프 차량을 타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은 가드레일을 받고 멈춰 서있는 산타페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차량이 급출발을 했고, 정차 중인 구급차를 추돌한 후 서씨를 치고 소방펌프차에 추돌했다. 이 사고로 서씨는 대장과 직장 출혈로 경북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음주측정결과 혈줄알코올농도 0.073%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산타페 승용차 운전자가 술에 취해 급출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협의로 입건한 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칠곡/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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