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시나위·통일여성합창단
‘전국 생활문화축제’에서 공연

▲ 포항문화재단 통일여성합창단이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2018 전국생활문화축제’에서 공연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 제공
생활문화동호회와 생활문화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국 단위 축제 ‘전국생활문화축제’에 포항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동호회 2팀이 선정, 전국의 동호인과 함께 서울 무대에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문화가 있는 삶, 문화로 바뀌는 일상’이라는 주제와 ‘생활문화 여餘, 기技, 예藝’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포항에서 포항문화원의 국악극단 영일만시나위 팀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포항문화재단의 통일여성합창단 팀이 참여했다.

전국 14개 권역을 대표하는 143개 생활문화동호회 중 선정된 배경은 실력과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 개막프로그램에 먼저 무대를 선보인 영일만시나위는 2016년 월월이청청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생활문화축제’에 참가해 포항의 전통과 문화를 다양하게 표현해 종합 예술의 무대를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마지막 날인 16일 폐막프로그램으로 공연된 통일여성합창은 2014년 결성해 남·북여성들로 구성돼 현재 27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을 통해 작은 통일을 이루고 있는 동아리다. 북한민요메들리를 포함해 전체 6곡의 합창곡은 한 곡 한 곡 부를 때마다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생활문화가 사회 주요 이슈로 대두돼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동아리의 참여는 포항의 생활문화동아리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 지역 생활문화 동아리 활동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영일만 시나위를 총괄한 포항문화원 안수경 사무국장은 “일상 속 생활문화 향유의 사회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참가해 우리 회원들에게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통일여성합창단을 총괄한 포항문화재단 김종필 생활문화팀장은 “재단이 설립되고 처음 참여하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전국 행사에 포항문화원과 포항문화재단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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