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수출 부진 영향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올해 8월 말까지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수출액은 171억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7억9천200만 달러보다 3.9% 감소했다. 이는 수출액의 55%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스마트폰, 모니터, 카메라모듈 등)의 수출액이 15.7%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출액의 15%를 차지하는 광학제품(액정디바이스, 광섬유케이블, 광학필름 등)은 올해 8개월간 수출액이 25억7천2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3.8% 감소하고, 중남미·중동·홍콩 수출도 줄었다. 미국·동남아·일본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8개월간 수입액은 68억9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71억2천700만 달러와 비교해 3.2% 줄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06억6천500만 달러에서 올해는 102억3천만 달러로 4.3% 감소했다. 수출액은 지난 2월부터 하락세인데 5월과 7월에만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액은 올해 4월부터 계속 하락세이다.

우완수 구미세관 통상지원과장은 “수출은 전자제품 저조로 줄었고, 수입은 광학기기와 화학제품 반입으로 늘었다”며 “올해 무역수지는 6개월간 오르고 2개월간 내려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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