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 상당 흥해쌀 구입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승합차 11대 선물도

▲ 17일 오형수(왼쪽 두번째) 포항제철소장과 직원들이 흥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17일 지진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흥해읍을 찾아 사랑의 물품을 전달하고 흥해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벌였다.

이날 전달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과 이광호 포스코협력사 협회장 등 포스코 관계자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장을 비롯한 시, 도위원과 경북공동모금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또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 350여명은 흥해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벌였다.

이날 포항제철소가 내놓은 총 10억원 가운데 7억원은 지역 농산물인 흥해쌀 2만9천여포를 구입하는데 사용했고, 3억원 상당은 사회복지기관의 승합차(11대)를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흥해쌀은 포항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1만3천여명에게 1인당 1포씩 지원하며 나머지는 사회복지시설 170여곳에 지급될 예정이다. 또 승합차 11대는 흥해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기관에 전달됐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지진이 발생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지진 후유증으로 여전히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포스코가 소외계층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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