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18일로 예정된 일정
10월 1·2·4일로 조정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오른쪽),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364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 지도부는 13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18∼20일 남북정상회담과 14일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 등을 감안해 14일·17일·18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10월 1일·2일·4일로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 장관이 내일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에, 국방부 장관이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해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어렵다”며 “한국당이 이분들 없이 대정부질문을 할 수 없다고 순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 수석부대표는 “야당은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만큼 17∼18일 대정부질문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고,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야당의 입장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국회 대정부질문을 미루자’고 제안했고, 민주당은 이를 전격 수용했다.

여야는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각각 19일에서 17일로 앞당겼다.

서 수석부대표는 “(새로 임명되는) 국방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청문회 일정을 조정했다”며 “청문회가 잘 되면 새 국방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헌법재판관 임기 만료가 19일이어서 그 전에 청문회를 마치는 것이 좋다고 보고 이종석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앞당겼다”고 말했다.

반면 19일 예정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20일 진행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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