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미국 등 7개국 20여명 참석
도내 50개 중소기업과 미팅
4천300만 달러 계약·상담

▲ 지난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북도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해외통상투자주재관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활로 개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해외통상투자주재관 발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4천300만 달러의 계약 및 상담성과를 거뒀다.

이날 도는 미국, 중국, 러시아, 필리핀 등 7개국을 중심으로 직접 현지에서 지역의 우수제품 수입에 관심 있는 바이어 20여명을 초청, 도내 50개 중소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및 개별 방문 상담을 진행했다.

수출상담회에는 미진화장품(마스크팩, 구미)·(주)메디코스메틱(한방비누 및 삼푸, 경산) 등 16개 화장품 및 이미용업체, (주)독도무역(명이나물, 포항)·뚝배기식품(된장류, 경산) 등 30개 식품업체, (주)티피엘(애견용품, 군위)·(주)리프타일(세라믹제품 및 건축자재, 구미) 등 7개 생활용품업체, (주)이화SRC(연사기 및 합사기 등, 경산) 등 3개 섬유기계 및 부품업체 등의 도내 기업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정부의 남방 및 북방정책의 연장선상에서 필리핀, 러시아 구매자들도 초청됐다.

지난 6월 북방실크로드 시장개척에서 만났던 오라클 이미용건강업체(러시아)의 레메쉬 엘레나 대표는 “한국 화장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경북지역에 소재한 화장품, 이미용제품 제조업체와 상담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체리무역업체(베트남)의 응웬 티 민 훼 대표는 지난 해 베트남 현지에서 만났던 도내 기업체의 화장품 샘플을 지난 7월 첫 구매했으며, 공장 방문 및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서버엑스퍼트전자상거래(중국 상하이) 업체의 장용 대표는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내 전자상거래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중국 역직구 진출 설명회를 갖고 “‘사드보복’이후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통상투자주재관을 활용한 수출상담회가 지역의 우수 상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출증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화장품 수출은 중국 사드, 선진국 보호무역 장벽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가 증가한 1억 1천100만 달러(올해 7월 말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생활용품 수출도 2억 6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가 증가하는 추세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