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개원 목표
섬지역 첫 공동어린이집
근로복지公 설치비 20억 지원
직장인 육아 복지 증진 기대

▲ 지난 13일 근로복지공단 본사에서 공단과 울릉군이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군 제공
울릉도에 섬 지역으로는 최초로 공동직장 어린이집이 건설된다.

도서지역 환경 상 육아에 어려움을 겪었던 도내 직장인들의 복지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경우)은 지난 12일 본사에서 김병수 울릉군수와 김수한 울릉군자치행정국장 등 울릉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과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단은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컨설팅 및 설치비(최대 20억 7천만원) 및 운영비 등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울릉군은 공동직장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부지 무상제공과 건축비 일부 및 개원 이후 운영비에 대해서도 예산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울릉도에는 1천273개의 사업장과 3천900여 명의 노동자가 있지만, 어린이집은 국공립 1곳에 불과, 어린이집 추가 설치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울릉군은 근로복지공단이 실시한 2018년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비 지원대상자 공모(3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현재 추진 중인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울릉군청과 우선지원 대상기업 17곳이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 영유아 70명을 보육할 지상 2층 규모의 시설로 오는 2021년 3월 개원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울릉군의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사례를 통해 도서지역의 열악한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 지역의 출산율 증가와 관광산업 등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군은 출산율 증가 정책의 하나로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지원을 통해 아이를 낳아 기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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