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등 세계 13개국 참여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려
시민 1천명 펼치는 게릴라 난장·마스크버스킹 등 눈길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사진>이 오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안동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13일 안동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야누스, 축제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이스라엘, 남아프리타공화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라트비아, 중국,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야쿠티아, 스리랑카, 러시아, 대만 등 13개국이 참가한다. 이들 나라의 14개 탈춤과 국내 탈춤,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등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하회마을, 낙동강변 탈춤축제장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형태로 꾸려진다. 재단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새롭게 마련된 비탈민(VITALMIN)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탈춤공연,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태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태국 문화의 날 프로그램 등이다.

비탈민 프로그램은 안동시 문화의 거리 일대 140m 구간에서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해 2시간 가량 게릴라 난장이 펼쳐진다.

국내·외공연단이 직접 병원과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공연을 선보인다. 현재 안동성소병원과 협의를 마친 상태이고 애명복지촌, 진명학교 등 각종 복지시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전까지 계속해 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태국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태국 문화의 날’ 행사도 병행된다. 명실상부 국제 축제로의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행사는 태국 문화부, 주한 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열린다. 안동체육관에서 각종 태국 탈과 탈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가 하면 태국관광전시, 태국문화공연(전통탈공연, 인형극)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동시내 일원에서 다수 진행되던 외국 공연단 퍼레이드와 작은 무대 공연은 북문시장까지 확대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지원청 주관 중소기업제품판매,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마련된다.

또 구미 LG디스플레이 임직원 등을 초청하고, 안동시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이 지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북적한 축제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젊은 층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마스크버스킹대회’에 28개 팀 120명의 참가자를 모집, 예선과 본선 모두를 축제장이 아닌 문화의 거리 등 시내 곳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회 대상팀은 방송 출연 기회도 얻게 된다. 이밖에 탈춤공연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국가의 해외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해외공연단의 옴니버스형 공연, 갈라쇼 등이 열린다.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탈과 탈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축제다.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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