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박수용, 기아타이거즈
투수 서상준, SK와이번스 지명

▲ 한국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기아타이거즈에 지명된 박수용(오른쪽)과 7라운드 SK와이번스에 지명된 서상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문고 제공
안동영문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선수 2명을 배출했다. 12일 안동영문고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영문고 소속 외야수 박수용이 6라운드 기아타이거즈, 투수 서상준이 7라운드 SK와이번스에 각각 지명됐다.

박수용은 190cm 100㎏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2018 고교 주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대형외야수의 계보를 이을 제목으로 시즌 내내 프로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안동시 리틀야구 출신으로 안동출신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게 됐다.

시속 150㎞대에 이르는 강력한 구위로 탁월한 삼진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동영문고 에이스 서상준은 올해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평소 월등한 기량을 보여 무난하게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박수용 선수는 “내년에 꼭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며 “학교와 지역을 대표해서 뛴다는 마음으로 프로에 가서도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상준 선수는 “프로생활에 빨리 적응해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돼 야구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우 안동영문고 야구부 감독은 “짧은 시간에 프로 지명선수를 2명이나 배출하게 돼 기쁘다”며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성을 바탕으로 한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선수들이 각자의 몫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영문고 야구부는 2017년 창단한 경북 북부 최초의 야구팀으로 올해 한층 향상된 기량으로 주말리그 권역예선을 통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에 진출했다.

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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