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번째 동해안 더비 앞두고
울산 김도훈 감독
이근호와 입심 대결

▲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울산현대와의 159번째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KEB하나은행 K리그1’28라운드를 치른다.

양팀은 지난 1984년 첫 대결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158차례 승부를 펼쳐 포항이 58승 50무 50패로 앞서 있다.

울산은 현재 12승 9무 6패로 리그 3위, 포항은 10승 7무 10패로 5위다.

양팀의 승점차는 8점으로 이번 더비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포항에서는 최순호 감독과 김승대가, 울산에서는 김도훈 감독과 이근호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순호 감독은 “전반기에는 균형면에서 공격 쪽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가 되면서 포지션별로 약간의 보강이 이뤄지면서 전반기보다는 훨씬 더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며 “전반기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팀도 안정권에 들어왔고, 선수들 간에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너지를 보여주면서 득점력이 나타나고 있다. 울산전에서도 더 좋은 득점력 조직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국가대표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열기를 K리그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흥행은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되고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가 대표팀으로 이어지고, 대표팀의 흥행이 K리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K리그에서 팀을 맡으면서 내가 과거에 선수였을 때보다는 경기력 측면에서 많이 좋아졌다. 김도훈 감독의 성향도 활발한 축구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울산전에서 좋은 경기력이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미디어데이에 누구를 데려와야 할지 고민을 좀 했다”며 “포항 이근호를 데려와 울산 이근호를 제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때문이었다. (행사장에는 함께 오지 않았지만) 포항 이근호가 큰 일을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승대는 “프로입단 처음하고 리그 우승을 울산 원정에서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며 “홈에서 울산전에 좋은 추억과 기억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떠올리면서 주말 경기 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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