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의원

13일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이재도 의원(포항·민주·사진)은 교육행정과 관련, 폐교가 되어 통합된 학교가 또다시 재폐교되는 무책임한 행정은 지양되어야 하고, 미활용 폐교의 건물 유지·보수를 위해 투입하는 비용은 전형적인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대부·매각 등 매각할 수 있는 폐교는 매각해 건전 교육재정 운용으로 활용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폐교에 따른 지난 5년간 정부지원금은 모두 2천742억원이나 교육청에서 실제 지출한 내역은 474억원으로 정부지원금의 17%만 사용돼, 나머지 83%에 해당하는 2천268억원의 지출내역에 대해 따졌다.

이 의원은 또 미활용관사와 관련, 현재 도내 미활용관사는 247개이며 그 중 10년 이상은 53곳으로 전체 39%이고, 건축연도 기준으로 30년 이상은 55개, 40년 이상은 41곳으로 나타나 거의 방치 수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 급식 현대화사업은 오래전부터 추진돼오던 사업이지만 아직도 도내 8개교 5천776명의 학생이 조리실은 있으나 식당이 없는 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신체발육이 아직 미숙해 식판을 들고 가다 엎지르는 경우가 빈발한 만큼,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조리실이 없어서 차량으로 운반해서 급식을 하는 운반급식학교가 113개교, 점심 때마다 이웃 학교로 이동해 급식하는 공동급식학교는 8개교라고 지적하고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도 의원은 “학교급식은 그냥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공동체의 소중함을 익히는 교육과정의 일부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행정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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