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103회 총회 열고 선출
임원진 구성… 임기 1년
국내 최대 기독교 교단들

▲ 이승희 예장합동 총회장, 림형석 예장통합 총회장
한국 기독교 교단들이 최근 잇따라 총회장을 선출했다.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회장로회 합동(이하 예장합동)은 최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제103회 총회를 열고 부총회장 이승희(대구 반야월교회)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총대들은 이날 임원선거에서 기립박수로 이 부총회장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1년이다.

이승희 총회장은 “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난을 멈추게 하기 위해 총회와 우리가 변해야 한다”며 “시행착오를 겪고 저항에 부딪히기도 하겠지만 과감하게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종준(꽃동산교회) 목사가 720표를 얻어 461표와 250표에 그친 민찬기(예수인교회), 강태구(일심교회) 목사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부서기 선거에서는 정창수(산돌교회) 목사, 부회계에는 이영구(서현교회) 장로가 뽑혔다.

장로부총회장은 강의창(가장축복교회) 장로가 추대됐고, 서기 김종혁(명성교회) 목사, 회록서기 진용훈(성림교회) 목사, 부회의록서기 박재신(양정교회) 목사, 회계 이대봉(가창교회) 장로가 각각 박수로 추대됐다. 이들은 단독 출마했다.

전계헌 전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 교단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개입해 오셨다”며 “103회 총회 주제가 ‘변화하라’인 것처럼 한국교회가 스스로 변화를 추구해 세상에 평안과 소망을 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장합동총회는 2017년 12월 31일 기준 1만1천922개 교회(목사 2만3천726명) 268만8천858명의 교인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최대 교단 중 한 곳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103회 총회를 열고 부총회장 림형석(안양 평촌교회)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1년이다.

림형석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99년 전 인구의 1.5% 밖에 되지 않은 국내 기독교가 3·1운동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보다 앞서 일어난 평양 대부흥운동 때문”이라며 “이 땅의 지도자들의 회개가 요구된다. 세속주의, 황금만능주의, 거짓과 분쟁과 이기주의의 풍조가 사라지려면 영적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태영(부산 백양로교회) 목사와 차주욱(제천 명락교회) 장로가 각각 단독 입후보해 과반의 찬성으로 선출됐다. 목사 부총회장은 다음회기 총회장으로 자동 승계된다. 또 서기에 김의식(치유하는교회), 부서기 조의환(김해교회), 회록서기 윤마태(천안서부교회), 부회록서기 최상민(영송교회) 목사, 회계 조중현(영주교회), 부회계 김미순(제주영락교회) 장로가 각각 선임됐다.

예장통합총회는 2017년 12월 31일 기준 9천96개 교회(목사 1만9천832명) 271만4천314명의 교인으로 구성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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