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상접촉자 4명 증상 없고
경북 실거주 1명 모니터링 시작

대구시와 경북도가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10일 메르스 일상접촉자 4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를 방문한 서울 거주 61세 남성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대구시에는 4명의 일상접촉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8일 보건복지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구시 방역대책반 구성해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보건소 등에 연락망을 구축,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전파했다. 이어 9일 일상접촉자 4명을 확인해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키트를 전달하고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점검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메르스 의심환자 유전자검사를 즉각 수행할 수 있도록 대비상태를 점검했다. 시는 현재 일상접촉자 4명 가운데 증상자는 없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3일 대구시, 감염병관리자문위원,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대구시 감염병관리 자문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경북도도 일선 시·군과 함께 27개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경북지역 일상접촉자는 총 2명으로 그 중 1명은 인천공항 세관 직원으로 주소지만 경북이고 실제 거주지는 인천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경북에 주소지를 둔 실거주자로 거주지 보건소에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상황 종료 때까지 방역대책반을 상시 가동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