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심증세 환자 줄어
경북선 49명 추가 증세 호소
풀무원, 피해보상 방침 밝혀

대구 경북의 풀무원 계열사의 초코케이크 급식 학생들의 식중독 의심 증세가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한 식중독 의심환자 수는 유치원 1곳 41명, 초등학교 3곳 34명, 중학교 1곳 24명으로 모두 99명이다. 대구지역 환자 수는 지난 7일 233명에 이어 8일에는 275명까지 늘었다가 9일에는 144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따라 처음 환자가 발생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1곳은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 등으로 급식을 대신하고 있고 나머지 학교(초등 2개교, 중 1개교)는 10일부터 급식을 다시 시작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환자가 계속 줄어들지만 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포함해 문제의 제품을 납품받은 곳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6개 학교 298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으나 10일 현재 194명이 완치돼 환자는 104명이다. 10명은 여전히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5일 11명, 6일 99명, 7일 139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고 10일에는 49명이 추가로 설사 등 증세를 호소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며 “초등학교 1곳만 10일 단축수업을 하고 나머지 학교는 모두 정상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식중독 사태를 일으킨 풀무원푸드머스는 10일 식중독 의심환자의 병원 치료비 전액과 학교 급식중단에 따른 피해를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피해 상담센터(080-600-2800)를 설치하고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제조업체 위생 및 내부 안전기준을 재점검하고, 해당 제품의 원재료 및 완제품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식중독 재발방치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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