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결함’에 무게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조사 결과가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10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마린온 사고 조사결과를 다음주 중 발표할 계획이며, 주중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17일 포항공항에서 정비를 마친 사고 헬기는 상태 이상 유뮤 확인차 시험 비행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5명의 해병대원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이후 해병대는 지난달 6일부터 40여 명 규모의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위원 2명은 유럽의 에어버스헬리콥터를 방문해 사고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헬리콥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 헬기 개발 당시 기술제휴를 맺은 업체다. 에어버스헬리콥터가 제작한 ‘슈퍼 푸마’ 헬기도 지난 2016년 추락했다. 특히, 사고조사위는 수리온 헬기가 여러 국가의 제품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구조적 결함에 취약했을 가능성도 조사 범위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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