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억2천300만 달러
지난해보다 19.9% 늘어

대구지역 업체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에 대한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대구지역 대 FTA 체결국 교역 현황’에 따르면 FTA 체결국 수출액은 30억2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 수출입금액은 48억7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억7천900만달러 보다 6억9천300만달러(16.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지역 전체 수출입 증감률인 14%를 웃도는 수치이며 무역수지는 11억7천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FTA 체결국이 대구지역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전국 평균 67.6%보다 활용 유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은 자동차부품(14.3%)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계류(5.3%), 펌프(5.1%),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4.5%) 등의 순이다.

대미 수출은 6억8천1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자리 수의 증가율(18%)을 보였다.

대구지역 대미 무역수지도 한미FTA가 타결된 지난 2012년 이후 지속해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 갈등 속에서 지역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수출입도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대중 수출액은 9억2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수입액은 11억1천500만달러로 13% 각각 증가했다.

대 베트남 수출액은 2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수입액은 7천400만달러로 24%씩 늘어났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할 경우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기업이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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